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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도서관에서 빌렸는데,읽다보니 37살인 제가 감동을 받았습니다.어른이 된 지금 너무 너무 좋은 친구(혹은 지인) 이라도 싸우고 말 안하고 멀어지는데,좋아하다가 싸웠지만 다시 좋은 관계가 되는 방법에 대해 말해주고 있네요.반성하게 되었어요. 이 책을 두고두고 옆에 지니며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우리아이가 점점 커서 사춘기 소녀가 되고 어른이 되어도 계속 읽었으면 해요.
싸워도 우리는 친구! 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이 만나 기쁨을 나누는 것도 잠시, 이내 갈등을 겪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을 간결한 그림을 통해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지만 만남으로 인해 겪게 되는 설렘, 기쁨, 싫증, 불만, 화와 같은 다양한 감정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또한 동반 관계를 뜻하는 ‘같은 배에 탄 두 사람’이나 감정적인 갈등을 ‘마구 얽힌 검은 실타래’로 표현하는 등 상징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나 어른들이 보아도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