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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이누이트출신 작가가 쓴 글. 어린시절의 생활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이글루에서만 사는 줄 알았던 이누이트들은 여름엔 천막에서 지냈다고 한다. 얼음낚시를 통해 얻은 물고기는 줄에 걸어 말렸는데 그 이유는 븍극곰과 늑대,여우로부터 지키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흰올빼미를 그들은 신성시했고 올빼미의 영혼이 해, 달,별에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누이트 아이들은 "높이차기놀이", " 막대물어올리기"등을 하면서 놀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서서히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서 이누이트의 터전이 좁아지면서 여러곳으로 흩어져 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북극의 눈물"이 떠올랐다. 책에는 이누이트들의 삶이 자수그림으로 들어있어서 친근감을 준다. 책의 내용은 " 이눅티투트"라는 이누이트말과 한글로 씌여져 있어 그들의 언어를 알 수 있다. 사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 글씨의 크기가 아이들이 읽기엔 너무나 작아서 사실 조금은 꺼려지는 책이지만 내용만은 아이들에게 꼭 읽혀주어야 할 것들로 가득차 있다. 글씨가 작아 힘들다는 아들은 위해 읽어주다가 나도 많은 것을 얻게 되어 좋았다. 아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오늘은 북극을 알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다 ^^
사람들은 북극지방의 원주민을 주로 ‘에스키모’라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누이트’로 불리기를 원한다. 에스키모는 ‘날고기를 먹는 사람들’이라는 뜻이지만 이누이트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이누이트들은 북극이라는 극한 환경에서 수천 년 동안을 살아왔다. 하지만 그들의 북극은 더 이상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서구의 기술과 문화가 들어오면서 이누이트 고유의 문화가 모두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누이트가 최초로 쓰고 그린 이누이트 이야기이다. 저자는 돌아갈 곳을 잃어버린 북극 사람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들의 문화, 신앙, 신화와 함께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