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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간만에 동화책을 읽었다.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열 살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다섯 편의 이야기를 엮은 김민경 작가의 첫 연작동화집 우리 동네에 놀러 올래? 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안정적인 문장력과 구성력, 개성 있는 인물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동네와 그 동네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의 모습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오래되고 그다지 크지 않은 개인 주택이 모여 있는, 텃밭과 야트막한 뒷산을 가진 소도시 변두리를 배경으로 주인공 순정이네 가족과 마음 넉넉한 동네 어르신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상들을 밝고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들을 향한 작가의 건강한 시선이 작품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점점 복잡하고 각박해져 가는 사회와 세상 속에서 부모가, 어른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때로는 아이들을 위해 뭔가 크고 거대한, 그야말로 거창한 일들을 해 주어야만 그 책무를 다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는 순정이와 순모 남매를 통해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오히려 단순하고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무형의 것임을 조곤조곤 부드럽게 말하고 있다. 어른들의 따뜻한 울타리와 아이답게 놀 수 있는 시간들이야말로 아이다움을 잃지 않고 자라나게 해 줄 비옥한 토양이 되리라는 것을 믿음직하게 보여 준다. 그렇게 자란 아이가 내면이 건강한 어른이 되는 건 당연한 일 아닐까.


쥐와 고양이
엄마의 아파트 타령
빨간 고추 소동
네가 그런 게 아니야
우리 집에 처음 온 농어

 

구름빵 이빨 빠진 날

구름빵 이빨 빠진 날초등 저학년 형아가 이가 흔들려서 치과에 갔다가 무섭다고 해서 되돌아온 후 아빠가 집에서 이를 빼 준 적이 있었는데 둘째가 그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던지 잊을 만 하면 그 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마침 구름빵 시리즈에 이빨 빠진 날 이라는 책이 있길래 구름빵을 좋아하는 둘째를 위해 구매했습니다. 역시나 책을 읽어주니 눈이 초롱초롱 하네요. 아주 재미있어합니다. 다른 시리즈도 사줘야겠어요.홍비는 딱딱한 과자를 먹다가 이가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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