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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때굴때굴 때구루루루   사과나무에서 코끼리가 사과 하나를 따려고 하는데 사과가 미끄러져서 등으로 때굴때굴 구르다가 그뒤에 서있는 동물들 등으로 사과가 계속 굴러간다는 내용이네요. 기린, 하마, 낙타, 플라밍고, 원숭이, 바늘두더지, 악어, 뱀 등을 지나 사랑스러운 아기 앞까지 사과가 굴러가네요. 마지막으로 아기가 그 사과를 잡아서 맛있게 멋는 내용으로 끝이나요.   0세에서 4세 아이들에게 정말 재미있는 책같아요. 그림도 색종이를 오려서 붙여놓은 것처럼 간단하면서 눈에 확 들어오는 색감으로 그려져있어 아이가 더 흥미로워 하는 것 같아요. 또 그림이 큼지막해서 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아이가 더 집중을 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책을 읽어줄때마다 아이가 사과가 자꾸 동물 등으로 굴러가는 것을 보더니 마지막에 애기 앞에 사과가 굴러가는 것을 자꾸 손으로 사과를 잡는 시늉을 하네요. 그래서 왜 사과를 자꾸 잡냐고 물었더니 애기가 먹지말고 자기가 먹고 싶어서 잡는다고 해서 깔깔 웃었네요. 그만큼 그림이 생동감이 넘쳐서 그렇게 한 것 같더라구요.   아이들이 어릴때 가장 필요한 의성어, 의태어로 책의 내용이 이루어져있어서 아이들이 더욱 관심을 보이고 또 엄마들이 읽어줄 때도 재미나게 읽어줄 수 있는 것 같아요. 나이가 어린 아이들에겐 내용도 간단하고 그림도 간단해야지 지루해 하지 않고 책을 더 가까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이 딱 그런 책이네요. 짧고 간단하지만, 아이가 자꾸 손이 가는 책. 책을 받고 몇 번이나 읽어줬는지 몰라요. 이 책이 아이가 보기엔 그렇게 재미있나봐요. 자기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많이 나와서 더욱 그런 것 같아요. 처음 접한 플라밍고를 보더니 그 이름을 계속 물어보네요. 아들은 특히 동물나오는 책을 정말 많이 찾는데 그래서 이 책을 계속 읽어달라고 하는 것 같아요.

단순하고 알기 쉬운 그림과 되풀이 문장이 재미있어집에서나 유치원에서 읽어주기에 딱! 코끼리가 사과 한 알을 따려다가 코가 미끄러지면서 때굴때굴 때구루루루. 이어서 뒤에 서 있던 기린 등으로, 그 뒤에 서 있던 하마 등으로, 그 그 뒤에 서 있던 낙타 등으로, 또 플라밍고 등으로, 원숭이 등으로, 바늘두더지 등으로, 악어 등으로, 뱀 등으로 때굴때굴 땍때굴 굴러가다가 마침내 아기 손에 닿아 맛있게 먹는다는 이야기. 각기 다른 동물 등을 구를 때마다 그 동물의 특징에 맞게 울퉁불퉁 때구루루루, 플라훌라 때구루루루, 키키끼끼 때구루루루, 삐죽뾰족 때구루루루, 오톨도톨 때구루루루, 꼬불꾸불 때구루루루와 같이 의성어와 의태어를 적절히 변형하여 개성 있게 표현하고 있어 읽어주기에 매우 감칠맛 나는 미우라 타로의 아기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