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들뢰즈의 의미의 논리는 플라톤주의를 배격한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플라톤주의는 현대성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철학적으로 플라톤은 천재적으로 잘 못 했다는 것이다. 물론, 역사적으로 플라톤이 중용될 수 있었던 원인은 기독교에 있다. 기독교의 신이 가장 쉽게 그 논리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이 플라톤이기 때문이다. 플라톤에게 시뮬라크는 좋지 않은 것이다. 이마주(대상)조차도 버려야 할 것으로 여겼던 그였기에 들뢰즈가 강조하고 있는 시뮬라크르는 쓸데 없는 것이 된다. 반대로 들뢰즈에게 플라톤의 단순한 이분법은 유치하다. 천재적인 플라톤이 복잡한 것들을 아주 단순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변증법 또한 이를 다른 방식으로 설명한 것에 불과 하다는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수 많은 참고 도서들을 대상으로 서술 되어 있어서 촘촘히 이해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들뢰즈가 아닌 이상. 그런 의미에서 해설평은 평을 위해 억지를 부린 것에 불과하다. 알 수 있는 부분만 언급한 수준에 불과하다. 그리고 해설에 기대서 책을 독해하는 방법은 본서를 읽고 난다면, 놀림감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빈칸 은 들뢰즈에게 중요하다. 마지막에 구조주의에 대한 보론은 앞의 내용을 이해하는 하나의 해설서가 된다. 보론이기도 하지만, 들뢰즈의 구조주의를 이해하고 본서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쩔 것인가? 앞에서부터 책을 읽는 습관이 있는 독자들에게 들뢰즈는 장난을 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빈칸 으로 돌아가자. 빈칸 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빈칸 이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문장을 기준으로 할 때 적어도 상하좌우에 글자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여기에 어떤 글씨를 채워 문장을 완성하는 방법에 익숙해져서 전체 문장을 해석하기 위해, 그래서 문장을 완성하기 위해 애쓸 것이다. 그러나 이 빈칸 은 채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머지 글자들의 이동, 그래서 새로운 언어의 탄생 - 이 언어는 시공간에 따라 다르다. - 은 계속해서 이루어진다. 글과 말은 시작과 끝이 있다. 그렇기때문에 이해가 된다. 주어와 술어가 있어야 문장이 되고 대화가 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대회를 하기 위해 주어를 선정하는 것 조차를 부정한다. 신을 대신해서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다. 주체는 사라지고 그저 시간마다 그 시간을 지배하는 어떻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정주하지 않는, 그래서 들뢰즈는 노마드들을 등장 시킨다. 노마디즘. 정주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주체는 없고 유목이라는 의미에서 행동, 즉 플락시스가 강조된다. 내러티브적인 구조가 아니면, 들뢰즈는 설명할 수 없다. 일반적인 책처럼 글은 쓰여졌지만, 그 해석은 일반적이지 않다. 내용을 서술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정의를 하고, 설명을 한다는 것에서 들뢰즈는 주체는 부정하지만, 대신할 것을 내세우고 있다. 논리 전개의 방식이 다르고, 생각하는 틀이 다르기에 들뢰즈는 독자들에게 이상한 앨리스가 되는지도 모른다. 어떤것에 反하는 책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저작들은 새로운 어떤 것을 위한 저작들, 새로운 무엇을 창조해내는 저작들이다. 이 문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무엇을 이라는 대상을 선정했다는 차원에서 들뢰즈 또한 플라톤철학의 주석가가 된다. 물론, 새로운 것을 만들었다라는 점도 확실하지만 말이다.
베르그송, 화이트헤드와 더불어 20세기를 대표하는 형이상학자로 꼽히는 질 들뢰즈의 4대 저작중 하나. 이 책에서 들뢰즈는 순수생성으로서 사건을 사유하고, 이 사건이 의미임을 보여줌으로써 구조주의에 생성의 사유를 도입하고 구조주의를 역동화시킨다.
1. 역설들의 계열 1 : 순수 생성
2. 역설들의 계열 2 : 표면 효과들
3. 계열 3 : 명제
4. 계열 4 : 이원성
5. 계열 5 : 의미
6. 계열 6 : 계열화
7. 계열 7 : 신조어들
8. 계열 8 : 구조
9. 계열 9 : 문제
10. 계열 10 : 탈물질적 놀이
11. 계열 11 : 무의미
12. 계열 12 : 역설
13. 계열 13 : 분열증과 어린 소녀
14. 계열 14 : 이중 인과
15. 계열 15 : 특이성
16. 계열 16 : 정적발생(1) : 존재론
17. 계열 17 : 정적발생(2) : 논리학
18. 계열 18 : 세 가지 철학자의 상
19. 계열 19 : 익살
20. 계열 20 : 스토아 학파의 도덕의 문제
21. 계열 21 : 사건
22. 계열 22 : 자기와 화산
23. 계열 23 : 아이온
24. 계열 24 : 사건들 사이의 소통
25. 계열 25 : 일의성
26. 계열 26 : 언어
27. 계열 27 : 구강성
28. 계열 28 : 성
29. 계열 29 : 좋은 의도들이 크게 벌받는다
30. 계열 30 : 환각
31. 계열 31 : 사고
32. 계열 32 : 계열들이 상이한 종류
33. 계열 33 : 앨리스의 모험들
34. 계열 34 : 일차적 질서와 이차적 조직화
35. 보론 1 : 플라톤과 시뮬라르크
36. 보론 2 : 루크리테우스와 시뮬라크르
37. 보론 3 : 클로소프스키와 신체 - 언어
38. 보론 4 : 미셸 투르니에와 타인 없는 세상
39. 보론 5 : 졸라와 균열
40. 특별보론 : 구조주의를 어떻게 식별할 것인가
- Total
- Today
- Yesterday
- 빙산을 녹이는 로맨틱한 방법 (외전)
- 2017 해커스 투자자산운용사 최종핵심정리문제집
- 나만이 없는 거리 8
- 허슬 경제학
- 마이 페어리 레이디 1권
- 사랑과 거짓말 3
- 플랫폼 레볼루션
- Mika (미카) - 1집 Life In Cartoon Motion
- 중국 현대문학과의 만남
- 해골 서점직원 혼다씨 1
- 실수할 자유
- 선암여고 탐정단 : 방과 후의 미스터리 1부
- 아빠
- 크게 휘두르며 1
- 티라노 주식회사
- 내가 사는 의미 5
- 개인투자자를 위한 가치투자 입문수업
- EBS 수능완성 사회탐구영역 세계사 (2017년)
- 엽기 과학자 프래니 특별판 세트
- 에센셜 시네마
- 마력을 쓰지 못하는 마술사 1
- 교육과정 1
- 오늘은 소풍 가는 날
- 2017 혜원국어 신의 한 수 한자편 20일 단기완성
- 타살의 흔적
- 우선순위 영어 회화 훈련북
- 라이트닝과 스파이 메이터 디즈니 따서 조립하기
- 비탄의 아리아 19
- 히사이시 조 피아노 컬렉션
-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이론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