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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맛에 대한 인간의 욕심이 만든 요물(?)이 바로 다양한 식품첨가물이라고 하겠습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좋은 비유를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후자의 입장이라면 모든 식품첨가물에 대하여 같은 의미를 둘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자의 입장이라면 식품첨가물에 천연의 것도 있으니 인공화합물에 국한하여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공으로 합성한 식품첨가물은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말자는 입장을 내세우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공합성 식품첨가물 가운데는 다량 섭취하면 건가의 위해요인이 될 수도 있으나, 위해의 정도가 크지 않아서 일정 범위 안에서 사용한다는 단서를 달아 허용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먹으면 안되는 10대 식품첨가물>의 저자는 전공이 공대 합성화학과 출신답게 화합물의 위험을 잘 알고 있어 이것들이 식품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기본 입장인 것 같습니다. 특히 아질산 나트륨, 캐러멜 색소, 아스파탐, 아세설파람, 수크랄로스 등 합성감미료 3종, 브롬화칼륨, 타르색소, 곰팡이 방지제 OPP와 TBX, 차이염소산나트륨, 아황산염, 벤조산나트륨, 사카린나트륨 등 10대 식품첨가물의 경우 절대로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발암성이 의심되거나 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보면 분명한 근거 보다는 모호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첫 번째 금지해야 할 물질 아초산나트륨의 경우 명란젓의 선홍색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첨가하는 아질산나트륨이 위암을 일으킬 위험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습니다. 소금에 절인 생선이나 채소를 많이 먹는 아시아인에서 위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하여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가능성 물질(2B군)로 분류하고 있음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암기전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음을 고려한다면 추측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물론 저자의 주장 모두를 틀린 주장이라고 정리해버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공감미료의 하나인 사카린에 대하여 여전히 발암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떨칠 수 없다는 식으로 서술하는 것을 보면 전체 논지에 대하여 신뢰할 수 있겠나 하는 의심을 저 역시 거둘 수가 없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식품첨가물의 섭취에 대한 제한은 각국에서 법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저자 역시 ‘식품에 일정량을 초과한 양이 들어가면 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후생노동성에서는 첨가할 수 있는 양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그러므로 시판되는 햄이나 베이컨, 비엔나소시지를 먹었다고 해서 몸 상태가 나빠지는 일은 없다.(42쪽)’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어서 ‘다만 그런 독성이 강한 물질을 식품에 섞도록 허용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감출 수 없다.’라고 딴지를 걸고 있습니다.
사실 법이라는 것을 대충 정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따라서 독성물질을 사용함에 있어 제한을 두더라도 다양한 독성자료를 수집하여 검토하고, 사람이 다양한 경로로 먹을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따져본 다음에, 충분한 안전역을 두어 섭취해도 건강에 위해를 끼치지 않을 정도의 수준으로 제한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아예 인정할 수 없다는 인식을 대하게 되면, 옛날 중국 기나라에 살았다는 우라는 사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정도 병이라는 옛말이 있는 것처럼 지나친 병이 병을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식품첨가물로 인하여 암이 생기는 과정에 지나친 걱정 항목은 고려하지 않았는지도 궁금합니다.
하나 더 예를 들면, 식용이 가능한 색소를 검토하면서, 발암성이 인정되어 사용이 금지된 화합물이 있다는 이유로 다른 화합물을 도매금으로 넘겨버리는 것도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가장 위험한 10가지 식품첨가물을 소개한다. 암이나 각종 질병에 노출되고 싶지 않다면 이 첨가물만큼은 꼭 피하도록 하자. 제품 라벨을 보는 법부터 첨가물이 몸에 끼치는 악영향과 피하는 방법 등을 통해 안전한 음식을 고를 수 있는 눈이 생기고, 자신의 식생활을 근본부터 재검토해볼 수 있게 될 것이다.
PROLOGUE
PREFACE
PART 1 몸을 망가트리는 10대 식품첨가물
No. 1 발암성 물질로 변화하는 발색제 아질산나트륨(아초산나트륨)
명란젓이 위암의 발병률을 높인다
염분 농도가 높은 식품과 첨가물을 동시에 먹으면 위험!
발색제는 발암성 물질이 될 수 있다
아질산나트륨을 사용하지 않은 주먹밥도 있다
명란젓 파스타에도 아질산나트륨이 들어 있다
햄이 들어간 샌드위치는 사지 마라
빵이 먹고 싶을 때는 어떤 빵을 사야 할까?
도시락 속에 숨어 있는 위험
튀김은 특히 주의할 것!
시판되는 햄에도 아질산나트륨이 사용되고 있다
아질산나트륨을 사용하지 않는 햄도 있다
안전하고 맛있는 비엔나소시지도 있다!
No. 2 발암성 물질이 들어 있는 캐러멜 색소
캐러멜 색소에 들어 있는 발암성 물질이란?
왜 암을 발생시키는가?
굉장히 많은 식품에 캐러멜 색소가 사용되고 있다
캐러멜 색소가 전부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No. 3 발암성이 있거나 간에 손상을 입힐 우려가 있는 합성감미료 3품목
저칼로리 음료에 들어 있는 합성감미료는 위험하다
껌이나 사탕, 초콜릿에 들어 있는 아스파탐이 뇌종양을 일으킨다?
백혈병이나 림프종을 일으킨다는 데이터도 있다
빵이나 과자에도 남용되는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
유기염소화합물은 전부 위험하다
이물질이 되어 간과 신장에 손상을 입힌다
간에 좋지 않다는 것이 동물실험을 통해 명백해졌다
아이를 죽게 만든 ‘분유 멜라민 혼입 사건’
No.4 발암성이 확인된 제빵 개량제 브롬산칼륨(취소산칼륨)
발암성 물질이 첨가된 푹신푹신한 빵
브롬산칼륨을 둘러싼 공방
브롬산칼륨의 발암성이 확인되다
또다시 브롬산칼륨을 사용하기 시작한 회사
매체에서 빵에 사용되는 첨가물의 위험성을 지적하다
산형 식빵에는 브롬산칼륨이 남는다
굽는 시간에 따라 브롬산칼륨의 잔류량이 많아질 수도 있다
최근에는 식빵에 브롬산칼륨을 사용하지 않는다
No. 5 발암성이 의심되는 합성착색료 타르 색소
채소절임의 수상한 붉은색
음식에 플라스틱을 섞는 것과 마찬가지
딸기빙수에 사용되지만 미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적색 2호
타르 색소의 무서운 독성
왜 절임을 먹는 사람 중에 위암 환자가 많은가?
타르 색소는 알레르기도 일으킨다
오감을 좀 더 활용하자!
No. 6 발암성과 최기형성이 명백한 곰팡이방지제 OPP와 TBZ
오렌지나 자몽에 사용되는 위험한 첨가물
미국정부의 압력으로 OPP가 허가되다
발암성이 확인된 OPP
뱃속 태아에게 선천성장애를 유발하는 TBZ
과육에서도 검출되는 OPP와 TBZ
미국의 이익을 우선한 당시 후생성
수입 감귤류에서 검출되는 급성 독성이 강한 이마잘릴
No. 7 인간 추정 치사량이 찻숟가락 하나인 살균료 차아염소산나트륨
안주에 많이 사용되는 살균력이 강한 첨가물
‘보리멸 튀김’에 급성 독성이 강한 첨가물이 혼입되었다
식품에 표기하지 않고 문의를 해야 첨가물 사용을 인정하는 업자들
주점 체인에서 판매하는 게에서도 소독약 냄새가 물씬
회전초밥집에서 남용되고 있는 차아염소산나트륨
스페인 요리점의 어패류에서도 첨가물 냄새가 물씬
절단 채소와 채소 샐러드도 주의!
No. 8 독성이 강하며 두통을 일으키는 산화방지제 아황산염
와인을 마시면 두통이 나는 이유는 뭘까?
와인에 사용되는 이산화황은 유독가스다
무첨가와인을 마시자!
아마낫토나 말린 살구에 표백제로 사용되는 아황산염
말린 과일이나 편의점 도시락에도 사용되는 아황산염
No.9 백혈병을 일으키는 화학물질로 변하는 합성보존료 벤조산나트륨(안식향산나트륨)
에너지드링크에 사용되는 독성이 강한 보존료
강장음료에 들어 있는 벤조산나트륨, 발암성 물질로 변화
건강을 위해 마시는 에너지드링크에 발암 의혹 물질이!?
No. 10 발암성의 의혹을 떨칠 수 없는 합성감미료 사카린나트륨
사용금지가 풀린 발암성 물질
초밥과 치약에도 사용되고 있는 사카린나트륨
치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이를 닦을 수 있다
자극이 적은 비누치약을 추천한다
PART 2 이것만큼은 알아 두자! 첨가물의 기초지식 및 표기 보는 법
첨가물은 식품이 아니다!
첨가물은 어떻게 규제되어 왔는가
계속 늘어나는 첨가물
안전 신화의 붕괴
미국의 요구에 따라 첨가물을 계속 허가하고 있는 후생노동성
일반 음식물첨가물과 천연 향료
첨가물은 원칙적으로 물질명을 표기한다
식품원료와 첨가물을 구분하는 법
사용목적이 적혀 있는 첨가제는 독성이 강하다
첨가물의 일괄명 표시라는 편리한 뒷구멍
표기가 면제된 첨가물도 있다
PART 3 정부와 기업은 신용할 수 없다! 첨가물은 인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인간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것이 아니다
소화되지 않고 몸속을 떠도는 첨가물
청어알의 선명한 황금색은 정상이 아니다
과산화수소에 발암성이 있다
시판 청어알에서 발암성 물질을 발견하다
크게 당황한 후생성
마른 멸치에서도 발암성 물질이!
립스틱도 주의하자!
임산부는 첨가물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간과 콩팥은 쉽게 손상을 입는다
면역력을 저하시킬 가능성도 있다
첨가물과 증상의 인과관계는 알기 어렵다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첨가물
조미료로 사용한 첨가물이 작열감과 가슴 두근거림을 유발한다
첨가물에 따른 증상은 개인차가 크다
첨가물을 섭취한 직후에 상복부 불편감이나 아랫배의 둔통도
원인 불명의 위장장애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천연첨가물도 주의해야 한다
천연첨가물이어도 알레르기 증상은 나타난다
PART 4 첨가물의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명심해야 할 점
10대 식품첨가물은 최대한 입에 대지 않는다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식품은 확인하는 습관을!
암은 불가사의한 병
무엇이 ‘광기의 세포’를 만들어내는가?
화학합성물질이 모든 문제의 원흉이다!?
나는 ‘10대 식품첨가물’을 피해 왔다
실험 데이터 등의 참고문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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